한국에서 왔다면 절대 놓칠 수 없다! 도쿄의 필수 스팟을 스트리트 카트로 달리는 방법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한복판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 문득 깨닫게 된다. 주변 보행자 전원이 이쪽을 보고 있다는 걸. 카트를 탄 우리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는 사람까지 있다. 솔직히 말하면, 도쿄 관광에서 이만큼 주목받는 경험은 달리 없다. 한국에서 도쿄에 처음 온 친구에게 “뭐가 제일 재밌었어?”라고 물으면, 대부분 돌아오는 대답이 바로 이거다. 스트리트 카트로 거리를 달린 2시간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된다.
도쿄의 대표 스팟, 걸어만 다니긴 아깝잖아
도쿄 타워, 센소지,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 가이드북 첫 페이지에 실리는 정석 중의 정석. 하지만 전철로 이동하면서 하나하나 돌아보면, 하루가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게다가 역에서 걸어서 땀투성이가 되어 도착할 쯤엔 “다음은 어디?”보다 피로가 먼저 밀려올 때도 있다.
여기서 발상을 바꿔보면 어떨까? 도쿄 거리를 스트리트 카트로 달리면, 이동 자체가 특별한 어트랙션이 된다. 스팟에서 스팟으로 가는 길목에서 골목 안 작은 신사나 현지인만 아는 상점가, 갑자기 나타나는 스카이트리 절경을 만날 수 있다. 걸어 다녔다면 그냥 지나쳤을 풍경이, 카트의 낮은 눈높이에서 보면 신선하게 다가온다.
시부야에서 도쿄 타워까지, 황금 루트의 매력
한국에서 온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하는 코스가 시부야를 출발해 도쿄 타워 방면으로 빠지는 루트. 이 코스가 인기인 이유는 약 2시간의 주행으로 도쿄의 ‘현재’와 ‘과거’를 동시에 체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를 곁에 두고 달리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거대한 스크린의 빛. 저녁 시간에 출발하면 네온이 노면에 반사되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롯폰기 에리어에 들어서면 분위기가 확 바뀌며, 세련된 빌딩 사이를 누비듯 달리는 감각이 짜릿하다. 그리고 도쿄 타워가 가까워질수록 오렌지색 라이트업이 조금씩 커져 간다. 이 순간, 카트를 멈추고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을 참는 게 힘들 정도다.
참고로, 한국 친구들이 자주 놀라는 게 도쿄 도로의 넓이와 정비 상태. 일본 도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처음 카트를 타는 사람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아사쿠사·아키하바라 에리어에서 즐기는 시타마치 카트 체험
또 하나의 인기 루트가 아사쿠사에서 아키하바라를 도는 코스. 가미나리몬 앞을 지날 때 인력거 오빠와 눈이 마주쳐 서로 손을 흔든다. 이런 작은 교류가 이 루트만의 묘미다.
아사쿠사 나카미세도리 주변을 달리면, 갓 구운 센베이의 고소한 냄새가 풍겨와서 나도 모르게 배에서 소리가 난다. 아키하바라에 들어서면 애니메이션 숍의 화려한 간판에 둘러싸이며 달리게 된다. 한국에서도 애니메이션 인기가 높은 만큼, 이 에리어에서 텐션이 올라가는 사람이 많을 거다.
외국인 관광객 공감 포인트인데, “아키하바라가 걸어 다니면 의외로 넓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카트라면 효율적으로 돌 수 있는 데다, 게임센터나 피규어 숍 위치를 달리면서 체크할 수 있어서, 나중에 걸어서 다시 올 때 사전 답사도 된다. 일석이조라는 거다.
Street Kart가 선택받는 이유
외국인 드라이버를 위해 훈련된 가이드가 동행해 주는 것이 Street Kart의 큰 강점이다. 영어 소통이 불안한 한국 여행자도 가이드가 세심하게 서포트해 주니까 걱정할 필요 없다. 실제로 134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했고, 평균 평점은 4.9/5.0이라는 숫자가 그 서비스 품질을 말해주고 있다.
150,000회 이상의 투어 운행 경험이 있기에, 안전 면의 배려도 철저하다. 처음 카트를 타는 사람에 대한 사전 레슨은 물론, 주행 중에도 가이드가 항상 페이스를 컨트롤해 준다. 속도가 무섭다는 사람도 자기 페이스로 즐길 수 있는 게 포인트다.
도쿄에서만 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숙소 호텔에서 가까운 매장을 고르기 쉬운 것도 장점이다. 250대 이상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룹 여행이라도 예약이 잡히기 쉽고, 한국에서 4~5명의 친구 그룹이 와도 함께 달릴 수 있다. 코스튬 렌탈도 준비되어 있어 SNS에 올리기 좋은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의상을 골라, 도쿄 거리를 배경으로 추억의 한 장을 남겨보자.
웹사이트는 22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로도 예약 수속이 가능하다. 운전면허에 대해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하니, 출국 전에 공식 사이트의 면허 정보 페이지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한국인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실전 가이드
처음엔 긴장했는데 달리기 시작하니 재밌었다는 후기가 압도적으로 많다. 특히 한국에서 온 여행자의 경우, 일본의 좌측통행에 익숙해지기까지 몇 분 걸리지만, 가이드가 확실히 리드해 주니까 문제없다.
예약 팁으로는, 주말은 붐비기 쉬우니 평일 오후, 가능하면 15시~16시 출발이 베스트. 달리는 도중에 석양을 맞이하고, 그대로 네온에 감싸인 밤의 도쿄로 돌입하게 된다. 이 낮에서 밤으로의 변화가 사진 바리에이션을 한꺼번에 늘려 준다. 고프로나 스마트폰 홀더를 가져가면, 주행 중 영상도 촬영할 수 있어 좋은 기념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를 쓸 수 있어서 현금을 준비할 필요도 없다. 일본은 아직 현금을 선호하는 가게도 많은 가운데, 이 편리함은 고맙다.
도쿄 거리를 관광버스 창문 너머가 아닌, 바람을 가르며 내 핸들로 달린다. 이 시선으로 보는 도쿄는 가이드북 사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다음 한국에서의 여행 계획에 스트리트 카트를 넣어보는 건 어떨까. 예약은 kart.st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으니, 우선 빈자리를 체크해 보자. 동료들과 함께 달리는 도쿄의 거리가, 여행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